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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ig Data

[펌글]빅데이터 열풍 타고 BI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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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열풍 타고 BI 재조명”
by 이지영 | 2011. 12. 23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재료가 좋아도 이를 의미 있는 단위로 연결하지 못하면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2012년 화두로 주목하고 있는 ‘빅데이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도 그 속에서 통찰력을 얻지 못한다면 쓸모가 없다.

초창기 빅데이터가 등장했을 때, 기업들은 이를 어떻게 저장하고 수용할 지를 고민했다. 갑작스레 늘어난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할지 방법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때맞춰 IT 벤더들은 엑사데이터, 아이실론, HANA 등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오픈소스 하둡의 등장도 빅데이터 처리를 도왔다.

가장 급한 빅데이터 ‘보관’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자 이제 기업들은 ‘분석’으로 눈길을 돌렸다. IBM, SAP, 오라클 등은 각각 코그너스, 비즈니스오브젝트, 하이페리온 인수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요리 준비에 나섰다. HP와 세일즈포스닷컴은 기업용 검색엔진 업체 ‘오토노미’와 SNS 분석 서비스 업체인 ‘라디안6’을 인수하며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는 그루터, 다음소프트, 오픈SNS, 와이즈넛, 코난테크놀지 등이 소셜 분석을 내놓으며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 접근을 도와주고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면서 IT벤더들은 자연스레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로 눈길을 돌렸다. 효과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BI 솔루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컨설턴트인 정경후 차장(사진)도 시장에서 이 같은 흐름을 느끼고 있다. 그는 BI 솔루션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SNS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 중에서 어떤 항목을 바탕으로 분석할 것인지, 상관관계를 어떻게 따져야 할 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사람들이 구매했던 이력들을 분석해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인 추천 목록을 제공할 수 있는지, 상품 진열을 어떻게 해야 기업 성과가 좋을지 등 어떤 요소들을 분석해야 올바른 결과가 나올 것인지를 의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헤매던 기업들이  BI솔루션을 떠올리고 이를 통해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정경후 차장은 “실제로 해외의 경우 BI 솔루션을 통해 맥주를 기저귀 옆에 진열해야 맥주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며 “단순 분석이 아니라 맥주 판매량, 기저귀 판매량, 기저귀를 사러 오는 사람의 성별, 그 외 다른 상품들과의 상관 분석을 계속해서 진행해야 이와 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수집해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엄청나게 증가함과 동시에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SNS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다보니 기존에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제품에 대한 반응, 특정 제품에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제품 등에 대한 상관분석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한다.

정경후 차장은 “과거 단순 BI에서는 기업의 매출 실적 정보를 수집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언제 매출 실적이 가장 좋았으며, 각 월별 매출실적은 어떤지 현황을 파악하는데 집중한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자료 간 유의미한 관계가 존재하는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향후 어떻게 시장이 흘러갈 것인지 등을 궁금해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수집한 데이터를 가지고 예측하는 형태로 BI가 발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홉킨스 포레스터 리서치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기존의 BI가 운전하면서 백미러를 보는 것이었다며, 이제 BI는 운전하면서 앞 유리를 통해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내다볼 수 있게 돕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빅데이터와 BI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시장 분위기가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이런 분석을 정확하고 빠르게 다양한 기기에서 보길 원하는 고객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정경후 차장은 “스마트기기가 보편화 되면서 이를 근무에 활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러다보니 모바일 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결과를 받아보길 원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런 현상인 셈이다.

이제 BI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와 결합해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로 주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경후 차장은 “기존에는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할 지, BI를 위해 IT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지 고민하는 등 관련 기술에 신경을 썼다”라며 “이제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어떻게 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빠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지를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에는 BI가 어떤 비즈니스를 제공할 지에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BI를 활용하고 받아들일지의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나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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